제목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개봉 : 2006.10.25
감독 : 데이빗 프랭클
장르: 드라마, 코미디
출연진 :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스탠리 투치, 에밀리 블런트, 아드리언 그레니어, 사이먼 베이커, 리치 소머, 트레이시 톰스, 다니엘 선자타, 스태파니 스조스택
꿈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하는 앤디
대학을 졸업하고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은 앤디. 하지만 신문사에서 일을 하려면 1년 정도의 경력이 있어야 해 세계적인 패션잡지 런웨이로 면접을 보러 간다. 앤디는 패션업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되는데, 매인 비서인 에밀리가 그녀와 대화를 할 때 미란다를 언급했고 앤디는 그분이 누구시냐고 묻는다. 에밀리는 충격에 미란다 프레슬리는 런웨이의 편집장이라고 설명하고 그녀의 위대함을 표현한다. 그러던 중, 에밀리는 미란다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사무실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모두에게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알린다.
미란다는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을 빠른 속도로 거의 숨도 안 쉬고 지시를 하고, 그녀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앤디를 보고 누구냐고 묻는다. 에밀리는 면접 보러 온 사람이라고 하는데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에밀리가 뽑았던 전 비서들은 다 별로였으니 직접 판단하겠다고 들여보내라고 한다. 앤디는 들어가서 자기소개를 하고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하니 그런 사람이 여기서 뭐 하는지 미란다가 묻자 그녀가 어디서든 경력을 얻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는 상황을 털어놓는다. 미란다는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는지 이만 나가보라고 한다. 앤디는 어이가 없었지만, 나가기 전에 본인은 똑똑하니까 일을 잘 할 자신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란다는 관심도 안 주고 나이젤과 볼일을 본다. 앤디는 당연히 면접에서 떨어진 줄 알고 나가던 중, 에밀리가 앤디를 다시 부른다.
앤디는 두 번째 비서로 일하게 된 첫날 새벽부터 에밀리에게 전화가 온다. 가을 컬렉션을 다 바꾸게 되어 모두가 분주한 상황이니 커피를 사고 매장 몇 군데 들러서 옷도 픽업해서 출근하라고 한다. 손이 모자랄 정도로 다 들고 출근을 하는데, 위로에 한마디도 없고 에밀리는 화장실 급한데 왜 이렇게 늦었냐고 꾸짖는다. 그 순간 미란다가 도착하고, 그녀는 겉옷과 가방을 앤디 책상 위로 던진다.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 에밀리는 빨리 정리 안 하고 뭐 하냐고 하면서 또 한 번 혼난다. 정리를 다 하고, 에밀리의 동료이자 친구 하나가 와서 점심 먹자고 한다. 에밀리가 앤디를 소개하는데, 그녀를 놀리는 톤으로 얘기한다. 앤디는 다른 여자들이랑 옷차림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고 놀림을 당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녀는 1년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에 바꿀 생각을 안 한다.
드디어 그녀의 점심시간이 다가왔고, 그녀는 빵과 수프를 쟁반에 담는다. 나이젤이 그녀에게 흥미로운 선택이라며, 그녀가 날씬하지 않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한다. 또한, 그녀가 옷에 수프를 흘리고 속상해하자 나이젤은 그녀의 옷에 대해 비판한다. 그 순간, 나이젤을 전화 한 통을 받고 앤디를 급하게 미란다와 다른 직원들이 회의하고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들이 도착하고 나이젤은 앤디에게 조용히 듣고 있으라고 한다. 미란다가 그나마 마음에 들어 하는 원피스를 집어 들고 어울릴만한 벨트를 가져오라고 한다. 그러자 직원 한 명이 하늘색 톤의 벨트 두 개를 가져오고, 색깔이 똑같아 보이는 벨트들을 보고 너무 달라서 고르기 힘들다고 한다. 앤디는 어이없어서 콧방귀를 뀌고, 모두가 그녀를 쳐다본다. 미란다는 뭐가 그렇게 웃기냐고 묻자 앤디는 '똑같아 보여서 그랬다', "'이것'들에 대해 아직 잘 몰라서 그렇다"라고 설명한다. 미란다는 '이것'들이라는 말로 걸고넘어지고, 앤디가 입은 파란색 계열의 옷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녀의 기를 죽여놓는다.
퇴근 후, 앤디는 집에서 남자친구 네이트에게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런웨이 사람들을 비판한다. 다들 너무 말랐고,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듯이 바쁘게 움직이며, 미란다를 신처럼 모신다고 한다. 그러면서 앤디는 일을 정말 열심히 해서 미란다에게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먹고 네이트에게도 그렇게 얘기한다.
그 후, 앤디는 매일 밝은 모습으로 출근해서 미란다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돌아오는 것은 해야 할 일에 대한 지시뿐. 앤디는 금방 일에 능숙해졌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란다가 마이애미로 출장을 갔는데, 안 좋은 기후로 비행기가 연착된다. 그 시각 앤디는 그녀를 보려고 방문한 아빠와 함께 저녁을 먹고 뮤지컬을 보며 좋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란다는 앤디에게 전화해 내일 쌍둥이들의 연주회가 있으니 오늘 무조건 뉴욕행 비행기를 타야 하니까 표를 어떻게든 구하라고 한다. 그녀는 아빠와의 좋은 시간은 이미 뒷전이고, 최선을 다해 비행기 표를 구하려고 하지만 결국에 실패한다.
다음날, 미란다가 앤디를 불러 그녀에게 연주회를 못 봤다고 모든 책임을 떠넘긴다. 그녀를 고용한 이유가 뚱뚱하지만 똑똑하다고 해서였다고 하면서 많이 실망했다고 한다. 결국 앤디는 눈물을 흘리며 나이젤에게 찾아가 하소연을 하는데, 나이젤은 위로는커녕 앤디가 가지고 있는 자리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자리니까 그렇게 불만이 많으면 그만두라고 한다. 앤디는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하면서 갑자기 아이디어가 하나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변신을 하는 것. 나이젤은 샘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녀에게 맞는 옷이 있을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옷과 신발을 쥐여주고 화장과 머리까지 한다.
현재 직장을 지키기 위해 꿈을 잠시 잊은 앤디
에밀리와 그녀의 친구가 앤디가 없는 사이 미란다가 왜 그런 사람을 뽑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녀를 비웃던 중, 앤디가 변신을 해서 나타난다. 미란다 또한 놀라지만 내색하지는 않는다. 이제 무시를 당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앤디는 자신감을 가진다. 어느 날, 미란다가 앤디에게 제임스 홀트라는 디자이너의 파티에 가서 자료 하나를 받아오라고 한다. 여기서 제임스 홀트는 물론, 그녀가 평소에 좋아하고 존경하던 작가 크리스천 톰슨을 만나게 된다. 크리스천과 얘기하던 중, 그녀가 쓴 몇 가지 작품을 봐주겠다고 보내라고 말하면서 그녀에게 관심을 보낸다.
한편, 앤디가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 인정을 한 미란다는 앤디에게 런웨이 책을 직접 갖다 달라고 지시한다. 에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려준다. 책을 늦게까지 기다렸다가 세탁소에서 옷까지 수령해 미란다 집으로 들어가고, 옷장에 옷을 넣고 책은 꽃이 있는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오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사람과도 눈을 마주치거나 말을 하면 안 되고 조용히 들어갔다 나오라고 한다. 문제는, 앤디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세 개에 문과 꽃병이 있는 테이블도 여러 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중 쌍둥이들이 위층에서 옷은 첫 번째 문에, 책은 직접 가져다 달라고 한다. 앤디는 이에 속아서 올라가는데, 미란다가 부부싸움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미란다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앤디는 책을 두고 바로 도망친다.
다음 날, 에밀리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앤디는 설명하다가 미란다가 갑자기 그녀를 부른다. 뜬금없이 쌍둥이를 위한 새 해리포터 책을 사 오라고 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출판이 아직 안 된 책을 구해오라는 것이었다. 쌍둥이들이 3시에 할머니 집에 가는데, 그때까지 못 구해오면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그 외에 다른 지시들도 내리며 그녀는 엄청 바쁘게 움직였다. 포기하려던 와중에 크리스천 톰슨이 떠올라 도움을 받게 된다. 앤디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션을 성공하고 미란다 앞에 당당하게 여분 책 한 권과 커피를 내놓는 순간 미란다는 할 말을 잃어 그냥 가보라고 한다.
어느 날, 네이트의 생일이 다가왔는데 다행히 미란다와 에밀리는 중요한 갈라에 참석할 예정이라 앤디는 정시에 퇴근하라고 한다. 에밀리는 이때 독감에 걸려 몸이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참석하게 된다. 신나게 퇴근하던 앤디는 1층에서 발목이 잡힌다. 미란다는 에밀리가 바이러스 덩어리가 된 이상 앤디도 같이 갈라에 참석해야 한다고 한다. 네이트의 생일 파티에 늦게 가게 되고 엄청난 양의 이름과 얼굴을 단시간에 외워야 하는 상황까지 온다. 갈라에서 미란다는 비서들이 알려주는 이름과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면 바로 아는척하며 소통을 한다. 여기서 미란다가 좋아하지 않는 파리 지사의 편집장 재클린 폴렛도 만나서 반가운척하면서 인사만 하고 자리를 뜬다. 그러던 중, 에밀리가 한 분의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당황하고 있는 사이 앤디가 바로 나서서 미란다에게 알려준다. 여기서 앤디의 실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다. 커리어 면에서 앤디는 일이 잘 풀리지만, 네이트 생일을 못 챙겨줘서 컵케이크에 초를 켜고 집에 온다. 그녀는 사과를 하지만 네이트는 실망한 티를 낸다.
며칠 후에 미란다와 메인 비서인 에밀리가 파리 패션쇼를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란다는 앤디를 불러 그녀가 가게 될 것이고, 에밀리에게는 직접 말하라고 한다. 앤디는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있는 에밀리에게 그럴 수 없다고 말하자 미란다는 그녀가 미래에 저널리스트로서나 런웨이에서의 미래를 위해서는 꼭 가야 한다고 압박감을 준다. 결국 다음 날에 아직 사무실에 도착하지 않은 에밀리에게 전화해 할 말이 있다고 한다. 에밀리는 미란다가 원래는 앤디에게 시켰어야 할 일을 에밀리에게 줘서 그녀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전화를 받으면서 정신없이 움직이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런 최악에 상황에서 앤디는 파리 패션쇼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 에밀리는 분해서 그녀에게 화를 내고 사이가 더욱 안 좋아진다.
그날 밤에 퇴근하고 친구 릴리의 전시회를 참석하게 되는데, 크리스천 톰슨을 다시 한번 만난다. 그들은 둘 다 파리에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크리스천은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볼에 뽀뽀를 한다. 이를 본 릴리는 너무나도 바뀐 앤디를 못 알아보겠다면서 파리에 잘 가라고 한다. 이 얘기를 들은 네이트는 비아냥대는 톤으로 에밀리의 꿈이 아니었냐고 물었고, 앤디는 울먹이며 자리를 뜬다. 결국 둘이 싸우게 되고, 잠깐 시간을 가지자고 한다.
미란다와 앤디는 파리에 도착하고 패션쇼를 보고 많은 디자이너들과 유명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나중에 앤디는 미란다의 호텔방으로 가서 일정을 같이 조율하던 중 미란다가 곧 이혼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 후, 나이젤이 앤디 방으로 그녀를 찾아오는데, 축하할 일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제임스 홀트와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같이 일하게 됐다는 것이다. 런웨이를 떠나게 되지만, 미란다가 나이젤을 추천한 것이고 그들은 축배를 든다. 앤디는 업무를 마치고 크리스천 톰슨과 저녁을 먹는데, 이 둘은 결국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된다.
다음 날, 앤디는 크리스천과 얘기하다가 미란다를 재클린 폴렛이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그 소식을 들은 순간 미란다에게 알려주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제임스 홀트를 축하해 주는 자리에서 미란다는 축하해 주기 전에 다른 소식을 먼저 전한다. 그것은 바로 제임스 홀트와 같이 일하게 될 크리에티브 디렉터에 대한 소식이었는데, 나이젤은 당연히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 미란다는 재클린 폴렛이라고 한다. 미란다는 그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이젤을 희생한 것이다.
앤디는 미란다와 같이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미란다는 모든 것을 설명한다. 미란다는 그녀의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소문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재클린을 내세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앤디는 나이젤에게 너무했고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절대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란다가 에밀리에게 이미 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는다. 그 순간 앤디는 미란다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미란다를 등지고 휴대폰을 분수대에 던져버린다. 그렇게 앤디의 런웨이 커리어는 끝이 난다.
앤디는 뉴욕에 돌아가서 네이트에게 사과를 하고, 네이트는 다른 주에서 좋은 직장을 얻었다면서 둘이 거리가 생기겠지만 다시 잘해보자고 한다. 앤디는 면접을 보러 가는데, 면접관이 미란다 프레슬리에게서 앤디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들었다고 한다. 미란다는 '앤디가 엄청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녀를 뽑지 않으면 바보다'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래서 앤디는 일자리를 얻게 되고 그녀의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여러 가지를 정리한다. 앤디는 파리에서 입었던 옷을 에밀리에게 다 주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전화로 인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길을 걸어가던 중 멀찍이서 미란다가 보여 손을 흔든다. 그러나 항상 그랬듯이 미란다는 쳐다보기만 하고 인사를 하지 않고 차에 탄다. 미란다는 차에서 살짝 미소를 지었다가 기사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운전하라고 하며 카리스마 있는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리뷰
앤디는 커리어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게 된다. 해리포터 책을 구하는 것과 단시간에 갈라 손님들 명단 외우는 등 진짜 불가능해 보였던 것도 해내면서 앤디는 미란다에게 존경받는 존재가 된다. 미란다 또한 그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 등 많은 것을 희생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미란다는 앤디가 그녀와 똑같다고 느낀다. 하지만 앤디는 가족과 친구를 희생해 봤지만 그럴 가치도 이유도 없다고 느끼고, 그것을 느낀 순간 바로 일을 그만두게 된다. 이런 면에서 미란다와 앤디는 다르지 않은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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